IBM Call for Code Korea 2020 후기 공유드립니다. (Top 3에 선정되었습니다. :tada: Thanks IB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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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Call for Code Korea 2020

콜포코드 2020 해커톤은 **“코로나와 기후변화 문제를 IT를 활용하여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 할 수 있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실제 프로토타입까지 개발해서 서로 발표하고 공유하는 자리였습니다.

총 50개 팀이 참여했으며 온라인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즉 팀마다 알아서 장소를 구하고 해당 장소에서 같이 2일 동안 해커톤을 진행하는 형식이었는데요, 행사 공식 일정(주최 측의 안내사항 공지, 팀별 발표, 멘토 피드백 등)은 모두 Cisco Webex Meetings를 사용하여 진행하였습니다. (Cisco Webex 정말 좋던데요..? 역시 시스코… :thumbsup: )

“해커톤은 역시 먹커톤이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해커톤엔 항상 먹을 것이 풍부하기 때문이죠 흐흐… :yum: 이번에는 온라인으로 진행이 되었기 때문에 IBM에서는 각 팀에게 피자를 보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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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리티도 훌륭하고 샐러드, 파스타, 치킨 너겟 등의 사이드 메뉴도 풍족하게 보내주셔서 매우 만족스러운 먹커톤이었습니다. :pizza: :green_salad: :spaghetti:

Carbon TAX(탄소세)

저희 팀 이타카(“Ithaca”)에서 도전했던 문제는 “기후변화"였고 이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저희 팀은 **탄소세(Carbon TAX)**라는 아이디어를 제시했습니다.

탄소세는 “탄소를 사용한 만큼 부과하는 세금"으로 납세 대상을 개인으로까지 확대하는 개념입니다. 보통은 나라와 기업들에 대해서만 탄소 배출권 등을 사용해서 탄소 사용 관련 규제를 하곤 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심각해지는 지구 온난화 문제를 해결하려면 이제는 개인들도 함께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되는 때라고 저희는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너무 급진적인 아이디어는 많은 반발을 가져올 마련… 저희의 역할은 이 반발을 최소화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개인, 기업, 정부, 환경단체가 편리하고 거부감 없이 탄소세를 접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였습니다.

아래는 저희가 개발하는 솔루션을 사용했을 때 어떤 효용이 있는지를 보여주는 슬라이드입니다. 탄소세가 정착되고 저희 솔루션이 사용된다면 아래와 같은 시나리오로 흘러갈 것이라 예상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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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주체에게 저희 솔루션이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지금부터 간략히 공유드리겠습니다.

1. Carbon Kim (탄소봇 김탄소!)

가정, 개인이 사용하게 될 챗봇 인터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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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봇 김탄소는 개인과 가정에서 사용한 탄소 배출량을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사진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월별 사용량 히스토리 등도 조회할 수 있고 더불어 그에 따라 측정된 탄소세도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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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세를 예측 가능하고 관리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저희 솔루션이 제공하고자 하는 핵심 가치 중 하나입니다.

2. IoT / AI를 이용한 탄소세 블록체인 웹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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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정부, 환경단체를 위해 개발된 웹 플랫폼입니다. 아래 항목들에서 각각 어떻게 웹 플랫폼을 활용하는지, 활용해서 얻는 이점은 무엇인지 등을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slightly_smiling_face:

2.1 기업에서의 탄소 배출량 모니터링, 통제

기업은 자사의 탄소 배출량을 모니터링하여 공장 등 생산 설비 운영에 대한 비용 예상, 관리 등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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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탄소세를 모니터링, 부과 그리고 패널티를 부여할 수 있는 정부

약속한 탄소 배출량을 초과하여 배출한 기업에게는 패널티를 부여하는 등 정부가 자체적으로 탄소세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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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기업과 정부가 탄소세 관리를 잘 하고 있는지 등을 감시하는 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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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전세계의 탄소 배출량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글로벌 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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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Architecture

저희가 설계하고 개발한 아키텍처입니다. 씁쓸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는데 그 내용도 공유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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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텍처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그림이 복잡해 보이는 건 저의 부족한 그림 솜씨 때문입니다. 또륵… ​ :eyes: :droplet:)

먼저 검은색으로 표현된 플로우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가정에서 사용하는 자가용 차량에 배기가스 측정기를 부착하고 해당 IoT 측정기기에서 측정된 탄소 배출량을 블록체인으로 기록하는 플로우입니다.

연보라로 표현된 플로우는 블록체인에 저장된 탄소배출량을 각 클라이언트들(챗봇, 블록체인 웹 플랫폼)이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나타낸 플로우입니다. 챗봇과 같은 경우, 사용자의 질의어를 이해하기 위해 IBM Watson을 사용하게 됩니다. NLP 처리를 한 이후, 사용자의 질의에 맞는 적절한 데이터를 가져오게 됩니다.

비하인드 스토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moneybag:

본래 블록체인 플랫폼은 IBM Blockchain Platform을 사용하려고 했는데요, IBM측에서 회원 가입시 제공해주는 20만 크레딧으로는 이 기능을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 비싸서… 한 5일만 지나도 크레딧이 동날 정도의 요금이더라구요. IBM 측에서도 슬랙 채널 공지를 통해 과금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필히 주의 바란다고 공지를 할 정도였으니까요.

이런 이유에서 IBM 제품이 아닌 카카오의 Klaytn 블록체인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클레이튼도 훌륭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라 기술적으로 전혀 문제 없고 취지에 잘 맞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IBM 블록체인 플랫폼을 사용해보지 못한 게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았네요.

Summary

“측정되지 않으면 통제할 수 없고, 공유되지 않으면 바꿀 수 없습니다.”

피터 드러커가 한 말을 인용해보았는데요, 저희 이타카팀의 철학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이산화탄소의 측정과 관리를 돕기 위해 노력했고 향후 탄소세가 제도적으로 안착될 때 거부감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개발한 1박 2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좋은 기회 만들어주신 IBM Call for Code 준비 위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앞으로도 재밌고 유익한 자리 많이 만들어주세요. 감사합니다. :clap::clap::cl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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